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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논단] 이준석 당원권정지 6개월, 국민의힘 참으로 한심하다
[프리덤 논단] 이준석 당원권정지 6개월, 국민의힘 참으로 한심하다
  • 프리덤뉴스
  • 승인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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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원권정지 6개월, 국민의힘 참으로 한심하다

최태열(프리덤뉴스 논설위원)

 

 

이준석에 대한 징계가 당원권정지 6개월로 결론이 났다.

참으로 한심한 결론이다.

이준석에 대하여 우파국민들은 대부분 국민의힘 당대표자리에서 쫓아내어야 한다는 마음들이다. 더 이상 저런 아이가 분탕을 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은 심정들인 것이다. 그런데 겨우 당원권정지 6개월이라니! 이준석의 당대표 임기가 아직 1년이 남았는데 그러면 6개월이 경과한 후에 다시 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닌가. 이런 징계가 어디 있나. 그런 결과를 만들어낸 윤리위원들 얼굴을 싸대기치고 싶은 마음이다

 

이준석의 명을 받고 7억원의 투자유치각서를 써준 김철근에 대하여서는 당원권정지 2년을 때렸다. 그런데 주범인 이준석은 겨우 6개월이라니! 범죄의 주범과 종범에 대한 양형이 이렇게 균형이 맞지 않는 것도 도저히 이치에 맞지 않는다.

 

이준석과 김철근이 소명을 하였다는데 윤리위는 그것을 믿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였다는 것인데 징계사유는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하였다는 것이다. 참으로 가소로운 징계사유이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징계는 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 정치판에서 거짓말은 징계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자인한 꼴이 아닌가.

 

내가 앞에 쓴 글 “50. 이준석사태, 진실에 복종하라”에서 이 사태의 본질은 이준석이 거짓말을 한다는 데 있다고 지적하였다. 우파의 핵심가치는 자유인데 그것을 지키기 위하여서는 서로의 말을 신뢰할 수 있는 진실이 가득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진실이 자유를 지키는 버팀목인 것이다.

 

우리 모두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여야 하며, 특히 정치인의 거짓말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특별한 다짐을 하여야 한다. 거짓말을 하는 정치인은 모두 퇴출시켜야 한다는 엄격한 정치윤리가 바로 서야만 비로소 우리 아이들이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자유사회에서 살아갈 기반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워터게이트사건에서 닉슨이 사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도청시설을 설치하였다는 것이 아니었다. 도청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였기 때문이었다. 인턴이었던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졌던 클린턴에 대하여 미국인들은 그 자체에 대하여 그다지 비난하지 않았다.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하였던 클린턴을 미국인들은 오히려 용서해 주었던 것이다. 미국정치가 살아날 수 있는 것은 정치인의 거짓말을 용납하지 않는 국민들의 정서가 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치판에서도 더 이상 거짓말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하여야 한다. 그런데 아직 우리 정치판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탄핵이 온갖 거짓의 산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던가. 권성동을 비롯한 탄핵세력들이 윤석열정권의 핵심이 되어 있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뻔뻔한 거짓말을 해대는 이준석을 내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준석을 끝내 내치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보고 있노라니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정치판에서 거짓말을 하는 정치인들을 퇴출시키는 것은 우파시민단체가 주도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작은 거짓이라도 해서는 안된다는 도산 안창호의 무실역행의 정신이 거짓말을 일상적으로 해대는 이준석같은 낡은 정치인들을 갈아치우는 길로틴이 될 수 있도록 우파의 활동가들 스스로 ‘오직 진실’의 마음으로 무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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