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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월조대포(越俎代庖)
[고사성어] 월조대포(越俎代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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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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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147. 2023.1.2.(월)

●柳在漢(류재한) KBS 황금연못

越 俎 代 庖

넘을 월 도마 조 대신할 대 부엌 포

 

표준국어대사전 : 월조대포(越俎代庖) ; 도마를 넘어가서 요리사의 일을 대신한다는 뜻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권리를 넘어 남의 직분이나 권한 따위를 침범하는 일을 이르는 말. 월조.

출전/유래 : 월조대포(越俎代庖)는 전국(戰國)시대 장자(莊子 BC369~289) 소요유(逍遙遊)에서 유래한다.

()임금이 순()임금에게 왕위를 물려주기 전 이야기이다.

요임금이 은자(隱者)인 허유(許由)에게 임금을 맡아달라고 말했다.

해와 달이 떠오르는데 횃불을 끄지 않으면 그 빛은 헛됩니다.

때에 맞춰 비가 내려도 물을 대려면 그래도 수고롭습니다. 당신이 임금이 되면 천하가 잘 다스려질 텐데 내가 천하를 맡고 있으니 부족한 것 같소. 당신이 맡아 주시오. 그러자 허유가 거절하면서 대답했다.

당신이 천하를 잘 다스려지고 있는데 내가 당신을 대신한다는 것은 이름을 얻는 것이지요.

뱁새가 깊은 숲에 깃들어도 몸을 두기는 한 나뭇가지에 지나지 않고, 생쥐가 강물을 마셔도 제 배를 채우는데 지나지 않는 것이니, 요임금이시여 나는 천하를 가져 쓸데가 없습니다.

 

庖人雖不治庖 尸祝不越樽俎而代之矣

(포인수불치포 시축불월준조이대지의)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비록 음식을 잘 만들지 못한다고 해도 신주 나 제주가 술병과 도마를 넘어가서 그 일을 대신하지 않는 법이라오.

요순시대에는 왕위(王位)를 아들이 아니라 현자(賢者)에게 물려주었는데. 요임금은 순임금에게, 순임금은 우()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이를 선양(禪讓)이라고 한다.

월조대포(越俎代庖)는 자기 일의 범위(範圍)를 벗어나서 다른 사람의 일에 간섭(干涉)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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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닐 소 :멀 요 :놀 유 :어질 현 :숨을 은 :비록 수

:신주 시 :축문 축 :술통 준 :사양할 선 :사양할 양 :건널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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