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在漢(류재한)
月 旦 評
달 월 아침 단 평할 평
●표준국어대사전 : 월단평(月旦評) ; 사람에 대한 평(評). 중국 후한(後漢) 때에 허소(許劭)라는 사람이 매월 초하루마다 마을 사람들의 인물을 평했다는 데서 유래한다. ≒월단, 월조평.
●출전/유래 : 월단평(月旦評)은 송(宋)나라 범엽(范曄 398~445)이 저술한 후한서(後漢書) 허소전(許劭專)에 나온다.
허소(許劭)는 여남(汝南) 사람으로 종형 허정(許靖)과 함께 매월 초하루에는 그 지역의 사람들을 평가했다.
每月輒更其品題 故汝南俗有月旦評焉
(매월첩경기품제 고여남속유월단평언)
매달 품평할 사람을 바꾸어 가며 논평했다.
그래서 여남에서는 월단평(月旦評)이라 했다.
어느 날 조조(曹操)가 아직 이름이 나지 않았던 시절에 공손한 말투와 후한 예물로 허소를 찾아와서 자기를 좀 보아 달라고 부탁했다.
허소는 조조를 비루(鄙陋)한 인물로 보았기 때문에 상대를 하지 않았는데, 조조가 협박하자 허소는 할 수 없이 말해 주었다.
君淸平之奸賊 亂世之英雄 操大悅而去
(군청평지간적 난세지영웅 조대열이거)
그대는 태평지세에는 간적이며 난세에는 영웅이오.
조조는 크게 기뻐하며 돌아갔다.
그런데 진수(陳壽 233~297)가 지은 삼국지(三國志) 무제기(武帝紀)에는 허소가 조조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子治世之能臣 亂世之奸雄也(자치세지능신 난세지간웅야)
태평성세에서는 능신이고, 어지러운 세상에서는 간웅이다.
월단평(月旦評)은 사람의 품성과 능력에 대한 평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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劭:힘쓸 소 靖:편안할정 輒:번번이 첩 更:바꿀 경 題:표제 제 俗:풍속 속
焉:어조사 언 操:잡을 조 鄙:다라울 비 陋:좁을 루 奸:간사할 간 悅:기쁠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