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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메랑’으로 돌아오나?
조국 민정수석,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메랑’으로 돌아오나?
  • 관리자
  • 승인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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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학교법인 고액상습체납으로 비난 여론 들끓어
자유한국당, “정무수석으로서의 자질 의심돼”
조국 신임 민정수석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고액상습체납 사실이 밝혀지면서, 조 수석의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조국 민정수석의 모친 박정숙(80)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창원시 진해구에 소재한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상습체납액이 이미 알려진 2,100만원의 두배에 달하는 4,1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웅동학원이 매년 23억원의 국고보조를 받으며 46억원 상당의 대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상습적으로 고액의 세금을 체납해 학교법인 명의의 일부 임야·전답에 대해서 압류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태가 불거지자, 웅동학원 측은 홈페이지을 통해 박 이사장의 명의의 글을 통해, “체납 사실에 대해 국민들게 사과드린다.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조국 민정수석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고액상습체납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길이 여전히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자유한국당은 “공직기강과 인사검증 등을 담당해야 하는 조 수석이 주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온 사실을 보면서 과연 민정수석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라며, 조 수석의 자질 시비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류여해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2일 논평을 통해,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고 선언한 조국 민정수석을 향해, “세금 체납 사실을 지적받았다고 그것만 해결하면 된다는 듯한 태도에 대해 국민들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라면서, “조 수석에게 진정한 반성의사가 없는 듯하다”고 비난했다.
 
또한 류 부대변인은 “조 수석이 트위터를 접는 이유가 최근 네티즌을 중심으로 국가보안법 위반전력, 폴리페서 논란과 더불어 조 수석의 과거 발언과 활동에 대한 검증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가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더구나, 조 수석이 지난 11일 “민정수석은 검찰의 수사를 지휘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지  세시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재조사’와 ‘최순실 사건 추가 수사’ 지시에 “법률 개정 전이라도 (그런 것을) 할 수 있는데 되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바꾸자, “갑자기 ‘예스맨’이 되어버린 조 수석이 정무수석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윤기찬 수석부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민정수석이라는 자리가 본인에게 맞는 옷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새롭게 출발한 문재인 정부에 본인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최선의 길이 아닌지 조 수석 스스로 ‘신독(愼獨)’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법부 장악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조국 민정수석이 문 대통령 본인에게 정치적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는 게 아닌지 궁금해 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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