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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낙인, 바른정당! 어디로 가나?
‘배신자’ 낙인, 바른정당! 어디로 가나?
  • 관리자
  • 승인 2017.07.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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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론’과 ‘연대론’ 대치 가운데, 갈 길 잃어
 
19대 대선에서 6.8%의 득표를 얻고 패배한 바른정당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막판 유승민 전 후보의 TV토론 선전으로 다행히 예상을 뛰어넘는 득표를 차지해 면은 살렸지만, 이제 다가올 지방선거와 총선을 통해 원내 제4당으로서의 입지를 지켜야 그나마 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을 인정받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유승민 전 후보가 백의종군을 선언한 가운데, 바른정당은 15∼16일 강원도 고성에서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찬회를 열어 당의 향후 행보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자강론’과 ‘연대론’으로 입장이 나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연대’를 주창하는 측은 15%의 지지율 확보하지 못해 선거비용의 보전이 불가능해 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독자생존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적극 검토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제안했다. 이에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념정책적으로 가장 가깝다고 하지만, 통일정책·안보관 등 극복해야 할 차이도 적지않아 쉬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도, “양당의 새지도부 교체가 마무리되면 논의가 활발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여지를 남기며 화답했다. 
 
이에 대해 ‘자강’을 주창하는 측은 “말이 연대지 실제로는 국민의당에 흡수되는 거나 다름없다”면서, 류승민 후보가 얻은 6.8%의 득표를 발판으로 그간 바른정당이 내세워 온 개혁 보수당으로 자립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즉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지도부를 선출해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허용 방침이 알려지며 원내 의석이 반토막나 ‘독자생존’의 가능성이 희박해 지고 이미 보수지지층으로부터 ‘배신자당’의 낙인을 떼지 못한 상황에서,  당장 다가올 내년 지방선거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 바른정당의 표류가 길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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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사랑 2017-05-16 22:35:38
배신자들은 삼성세탁기에 돌려도
답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