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우익 인사 본지에 전화해, “자유한국당 병신들! 대통령 한 마디에 쫄았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금번 정권이 1987년 6월 항쟁과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고 있다고 전제한 뒤, “5.18정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에 대하여 용납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에 대한 논란을 끝내달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오늘 정준길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5.18 정신을 되새기며 보다 성숙한 자유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대한민국의 최근의 안보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며, 미래를 향한 화해와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5.18기념식 자체에 냉정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우익진영은 자유한국당의 태도에 대해 배신감과 함께 울분을 표하고 있다.
자신을 80세 우익성향의 인사라고 소개한 A씨는 오늘 본사로 전화해, “5.18이 무슨 독립운동이고 공산당과 싸운 한국전쟁이냐? 5.18 왜곡하면 용납지 않겠다는게 무슨 독재국가냐?”라며, “자유한국당 병신들! 대통령 한 마디에 쫄았냐? 무슨 반응이 그 모양이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아직 대한민국 체제에서 그 역사적 의의에 대한 평가의 양날에 선 5.18!
문재인 정부가 5.18정신 운운하며 왜곡 폄하 자체를 용납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대선기간 그간 5.18특별법 재검토를 내세웠던 자유한국당의 행보가 궁금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