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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끝나지 않은 5.18 논쟁!
아직도 끝나지 않은 5.18 논쟁!
  • 관리자
  • 승인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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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5.18 왜곡·폄하 시도 용납않겠다”
우익세력, “5.18이 무슨 독립운동이었냐?”
지난 1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개최된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금번 정권이 1987년 6월 항쟁과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고 있다고 전제한 뒤, “5.18정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에 대하여 용납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에 대한 논란을 끝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념식에 참석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는 “제창을 하는 문제는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라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8일 정준길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문제는 충분한 국민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5.18유공자 선정 절차 및 대상자의 문제점, 5.18 당시 북한군 개입 의혹 등 5.18 진상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까지도 함께 밝혀져야 한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5.18 정신을 되새기며 보다 성숙한 자유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대한민국의 최근의 안보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며, 미래를 향한 화해와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5.18기념식 자체에 냉정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우익진영은 자유한국당의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배신감과 함께 울분을 표하고 있다. 자신을 80세 우익성향의 인사라고 소개한 A씨는 오늘 본사로 전화해, “5.18이 무슨 독립운동이고 공산당과 싸운 한국전쟁이냐? 5.18 왜곡하면 용납지 않겠다는데 무슨 독재국가냐?”라며, “자유한국당 XX들! 문재인 한마디에 쫄았냐? 무슨 반응이 그 모양이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제28묘역에서는 3,000여명의 애국우익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5.18 당시 광주에서 전사한 계엄군 장병들의 추모식이 열렸다. 오후 2시부터 뉴스타운 손상대 대표의 사회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서 시스템클럽 지만원 박사는 추모사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5.18 당시 희생된 계엄군 23명에 대한 어떤 추모식도 열리지 않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외쳤다. 
 
▲같은 날 서울 국립현충원 제28묘역에서 열린 ‘광주 5.18 희생 장병 추모식’의 모습
 
추모식에 참석한 많은 시민들은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닌 폭동”이라며, 오늘 광주에서 “5.18정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 자체에 대하여 용납치 않겠다”라고 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하여 극심한 반발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가 5.18정신 운운하며 왜곡 폄하 자체를 용납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보수우익 진영 인사들이 극심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5.18을 둘러싼 그 역사적 의의와 이념논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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