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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중국인 살해에 반한감정 꿈틀
IS 중국인 살해에 반한감정 꿈틀
  • 관리자
  • 승인 20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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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교활동이 ‘사건의 그림자’ 규정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가 최근 중국인 2명을 납치해 살해한 사건이 한국인 기독교 선교활동과 관련된 반한감정으로 번지고 있다고 상하이저널이 최근 소개했다.
▲IS의 중국인 살해 사건으로 중국 내에서 반한감정이 번지고 있다. 사진은 희생된 중국인들.
IS는 지난달 24일 파키스탄에서 중국인 교사 2명을 납치했다. 중국 당국은 파키스탄 정부와 협력해 구출 작업을 펼쳤지만 피랍된 두 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와 관련, 이번 사건이 간단한 IS 테러 사건으로 볼 수 없다며 살해당한 중국인은 한국인이 선교 목적으로 파키스탄에 데려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피살된 중국인들은 지난해 11월 한국인이 파키스탄 퀘타에 세운 어학원 소속이라고 보도하면서 해당 학교에 출입한 중국인은 총 13명으로 피랍된 두 명을 제외한 11명은 국내로 귀국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일부 종교 단체나 개인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위험한 지역에서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바로 이들이 중국 젊은이들을 위험한 곳에서 선교 활동을 하게끔 부추겼다고 밝혔다.
이 보도가 나가자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인의 기독교 선교 활동에 대한 반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 공식 계정인 협객도(俠客島)는 지난 13일 ‘IS 중국인 두 명 살해,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평론을 게재했다.
평론은 파키스탄 테러 단체의 현지 상황을 자세히 전하면서도 한국인 선교 활동을 이번 사건의 ‘그림자’로 규정했다. 이어 유교의 국가라고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의 ‘기독교 붐’은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전체 인구의 18%가 기독교인이라고 소개했다.
평론은 이번 IS 중국인 살해 사건은 파키스탄의 보안 상황, 테러 단체의 잔혹함과 더불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인의 불법 선교 행위 모두 중시해야 하며 둘 중 어느 한 쪽도 소홀히 봐선 안 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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