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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영화 ‘군함도’에 비난 공세
日 언론, 영화 ‘군함도’에 비난 공세
  • 관리자
  • 승인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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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에 없는 스토리…소년광부 등은 없었다”

일제 감정기 일본 군함도(일본명:하시마·端島)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의 삶을 그린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의 개봉을 앞두고 일부 일본 언론들이 "반일 요소가 강하게 보인다"며 개봉 전부터 비난 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JP뉴스가 19일 전했다.

니시니혼(西日本)신문은 16일 나가사키 시의 세계문화유산 '메이지 일본의 산업 혁명 유산인 군함도를 무대로 한 한국 영화 '군함도'가 완성, 전날 서울에서 감독과 출연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영화 '군함도'에 대해 태평양 전쟁 말기의 하시마 탄광에서 가혹한 노동을 강요당한 조선인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한다는 '사실(史?, 역사에 실제로 있었던 사실)에 없는 스토리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탄광에서 많은 조선인이 일한 사실을 기초로 하지만 종전 직전 일본인이 조선인 노동자를 갱도에 가두고 폭파하려 하고 그 위기에서 집단 탈출하는 부분 등은 창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조선인 위안부가 일본인에 핍박받는 모습도 그려진다고도 했다.

신문은 또 군함도가 허와 실이 뒤섞인 스토리가 관객에게 오해를 줄 우려가 있지만, 류 감독은 "영화는 서스펜스와 박력이 중요하다. 편향된 민족주의가 아니라 위기에 직면한 인간이 일어서는 보편적인 자세를 그렸다. 영화를 보면 그런 우려는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후지TV는 한국의 유명한 배우가 출연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에서는 소년광부의 존재 등 사실을 날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우익 매체 뉴스 포스트세븐은 지난 3월 군함도가 사실이 왜곡된 스토리라며 "무서운 반일 영화"라고 소개한 바 있다. 매체는 영화 군함도에서 조선인이 일본에 의해 강제 연행됐고, 조선인 노동자의 차별 대우가 있었다고 그려지는 점 등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극우 방송인으로 알려진 오오타카 미키 역시 군함도는 상상 이상으로 즐거운 곳이었다면서 영화 군함도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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