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수직발사관에 '현무 2-B' 탄도미사일 탑재
방위사업청은 지난 1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차기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 2번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은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함정에 사용될 첫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다. 기공식에는 정부 관계자와 개발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우성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해군 준장)은 "장보고-Ⅲ를 성공적으로 건조해 자주 국방 구현을 위한 해군의 핵심 전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잠수함 방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사업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방사청은 1번함과 2번함에 이어 3번함까지 착공에 들어가 2020~2024년 장보고-III 배치-I 3척을 건조하고, 특히 2020년부터 장보고-Ⅲ 9척을 전력화해 1992년부터 배치된 209급(1200t급) 잠수함을 대체할 계획이다.
배치-I은 장보고-Ⅲ의 첫 번째 버전이며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수직발사관 장착된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500㎞ 이상의 '현무 2-B'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배치-I보다 수중작전과 무장능력이 향상된 배치-Ⅱ 3척도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건조할 계획이다.
배치-Ⅱ는 수직발사관이 10개로 늘어난다. 지난 5월 건조를 맡게 될 1순위 협상대상 업체로 대우조선해양이 선정됐다. 나머지 3척(배치-Ⅲ)의 건조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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