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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교과서 “日 침략은 세계 평화 수호”
대만 교과서 “日 침략은 세계 평화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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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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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 네티즌들 "원수를 아비로 섬긴다“ 비난 봇물
상하이저널이 지난 2일 현지 보도를 인용해, 타이완 교과서에서 일본의 세계대전 침략을 ‘세계 평화 수호’로 옹호하는 내용이 온라인에 등장해 현지 네티즌들이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오베이민진당이라는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달 27일 타이완 교과서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일본과 제국주의’라는 소제목의 내용 중 “종전 후 일본은 산업무역 발전에 전념하고 영토를 점령하지 않았으며 적지 않게 세계평화를 지지해 왔다”라는 문장이 눈에 띈다.
 
▲상하이저널이 지난 2일 타이완 교과서에서 일본의 세계대전 침략을 ‘세계 평화 수호’로 옹호하는 내용이 온라인에 등장해 현지 네티즌들이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타이완 연합일보는 이 문장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비난받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파시즘을 타이완만 찬양하고 있어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타이완 네티즌들 역시 "어느 출판사 교과서인지 밝혀라"부터 "원수를 아비로 섬긴다"라며 비난했고 한 교육부 소속 퇴직 공무원은 "난 퇴직해서 '거짓' 교과서 안 봐도 되니 다행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댓글을 달기도 했다.
 
전 타이완 경찰대 예위란교수는 “위안부를 일본 군국주의의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나라는 타이완 밖에 없다”며 비난했고 “일본이 패전 후 더 이상 주변국을 침략할 수 없었던 사실을 세계 평화 수호라고 칭송하고 있다”며 탄식했다.
 
현지 언론은 이 같은 원인이 집권당인 민진당의 ‘세뇌교육’의 일환이라고 꼬집었다. 얼마 전 친(親)민진당 언론에서 ‘12년 교육사회분야 교육과정에 대한 요강 초안’을 공개하며 기존에 중국인 위주로 서술한 역사관을 최근 500년간의 타이완 역사관 위주로 전환을 보도한 바 있다. 즉, 다음 세대에 타이완을 중심으로 한 역사관을 확립시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국민당은 이 모든 것은 “차이잉원의 탈중국화 정책에서 비롯한 것”이라며 최근 파나마가 타이완과 단교 후 중국과 수교한 것에 대해 차이잉원이 충격을 받아 ‘타이완 독립’을 위한 유리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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