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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5% 지난 주보다 5%p 하락.. 북핵문제 이후 급락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5% 지난 주보다 5%p 하락.. 북핵문제 이후 급락
  • 장종수 기자
  • 승인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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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큰폭으로 하락해 60% 중반으로 내려왔다.

한국갤럽이 9월 넷째 주(26~28일) 전국 성인 1006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95% 신뢰 수준·표본오차 ±3.1%p·응답률 17%) 65%가 긍정 평가했고 26%는 부정 평가했다.

8%는 잘 모른다거나 대답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주에 1%가 오르며 70%를 기록했던 국정지지율은 한 주만에 다시 60%대로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취임 4주차부터 10주차까지 평균 80%를 넘었고 이후 70% 후반을 유지하다가 북핵문제로 안보 불안이 커지면서 점차 떨어졌으며 지난 주에는 하락폭이 두 번째로 컸다.

연령별 긍정률을 보면 20대 78%, 30대는 86%, 40대는 72% ,50대는 54% , 60대는 46%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 내외로 문대통령의 국정을 지지해 지난주와 비슷하고 국민의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약 50%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대통령 직무 부정률(47%)이 긍정률(41%)을 앞섰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10%만이 긍정 평가했다.

특히 중도층에서 국정지지율이 75%에서 63%로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진 점이 주목된다.

이념 성향에 따라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에 큰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통령의 국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잘함과 국민 공감 노력, 개혁, 적폐청산, 서민 위한 노력, 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 외교 잘함, 대북 정책, 안보,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북핵. 안보문제가 3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과거사 들춤, 보복 정치, 인사 문제, 과도한 복지, 독단적, 편파적,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등을 지적했다.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매주 조사에서 대북 문제가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안보 불안이 대통령 국정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자료제공:한국갤럽
자료제공:한국갤럽

 

더불어 민주당 지지도는 하락,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상승

9월 넷째 주(26~28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5%, 자유한국당 13%, 바른정당 9%, 정의당 6%, 국민의당 5%로 나타났으며 없거나 의견을 말하지 않은 응답자가 22%다.

우파 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도가 동반 상승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변함이 없었다.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북미 간 초강경 발언 등 최근 안보 이슈, 과거 우파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까지 더해지면서 우파 정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7년 9월 26~28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7%(총 통화 5,851명 중 1,006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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