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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과학화경계시스템 2년 - GOP철책이 위험하다
GOP과학화경계시스템 2년 - GOP철책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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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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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억원 예산 투입, 900여 건 고장 발생
국회 국방위원회 경대수 의원(자유한국당)

1,700여억원을 투입하여 CCTV 등이 GOP 철책을 지키는 GOP과학화경계시스템이 설치 2년도 안 돼 900여건의 고장이 발생하여 구간에 따라 2일 이상 먹통경계가 있었고 북한 귀순자가 넘어온 시기 전ㆍ후에도 고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회 국방위원회 경대수 의원이 국방부(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2017년7월까지 'GOP과학화경계시스템의 고장,수리현황'을 받아 본 결과 총 862건의 고장이 발생했고 평균 1일~2일의 수리기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고장 현황을 살펴보면

- 20개월여간 총 862회의 고장이 발생했다. 월평균 43건 고장이 발생한 것이다 

- 총 12개 사단에 설치되어 있어 사단별로는 평균 72건 발생한 것이다. 가장 많은 고장이 발생한 사단은 제3사단으로 총 192건의 고장이 있었다. 

특히 3사단의 경우 과학화경계시스템을 설치한 직후인 2015년 무려 113건의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2사단의 경우에도 2017년에 설치되어 7개월여밖에 안됐지만 무려 63건의 고장이 나타났다.
     
- 고장유형별로는 철책에 붙어있는 감지센서인 광망이 절단된 것이 총 676회로 나타났다. 광망 1곳이 절단될 경우 최소 50미터에서 최대 200미터에 이르는 철책구간이 먹통이 되게 된다.

CCTV 기능장애도 71건이 나타났고 통제장비 오류 56건, 지원장비 고장 59건도 있었다.
  
- 고장원인은 대부분이 자연적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망절단의 경우 대부분은 고라니, 토끼, 멧돼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었고 낙석, 강풍 등의 자연재해도 상당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CCTV 기능장애와 통제장비 오류 등은 부품불량, 프로그램 오류 등이 고장원인으로 확인되었다. 

GOP 과학경계시스템 고장은 북한 군인이 DMZ를 통해 귀순한 그 시기에도 여러 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 2016년9월29일 북한 군인이 7사단을 통해 귀순했다. 이때 7사단에서는 9월6일과 9월22일 그리고 10월1일과 10월6일에도 낙석과 동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는 광망절단이 있었다.

- 2017년6월13일 북한 군인이 5사단을 통해 귀순했고 당시 5사단에서는 6월6일과 6월9일 그리고 6월14일과 6월18일에 CCTV 기능장애와 광망절단이 있었다.

- 2017년6월23일 북한 군인이 3사단을 통해 귀순했고 그 시기 3사단에서는 6월1일, 4일, 10일, 12일, 27일 강풍과 낙석 그리고 동물로 추정되는 광망절단이 있었다.  

문제는 수리시간이었다. 국방부(육군) 제출 자료에서는 수리시간이 평균 1~2일 정도 소요된다고 확인되었다. 

그러나 일선부대에서는 관리자 1~2명이 근무하는 동안 20여km의 철책을 담당해야 하고 산악지형 등을 고려하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특히 중대한 고장의 경우 외부업체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외부업체에서 오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최소 2일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고장이 발생해서 수리하는 시간.. 평균 1~2일 동안에는 해당 구간은 50~200미터 구간은 경계먹통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구간을 부사관 4명이 24시간 돌아가며 관리하고 있다. 철책 지역 자체가 산악지형이 대부분이므로 신속한 출동에 많은 제약이 있고 고장이 동시다발적인 경우 사실상 다른 쪽은 무작정 고장상태로 수리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한편, GOP과학화경계시스템 관리에 있어 중요한 고장의 경우 설치업체가 2년간 A/S를 하도록 되어 있고 올해말 쯤 이 기간이 끝나면 고장수리업체를 별도로 선정해야 한다. 

그러나 3사단, 7사단, 9사단 등 고장이 잦은 지역을 담당하는 업체의 경우 고장 및 수리에 관한 일반적인 실태도 관리되고 있지 않아 외부업체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대수 의원은 "GOP과학화경계시스템은 우리 병사들의 경계를 대체, 보조하는 역할인데 고장이 잦고 수리시간이 길어질 경우 안보태세에 구멍이 발생될 수 있다 "라고 밝혔다.

경 의원은 "철두철미한 GOP경계를 위해 잦은 고장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관리인원 충원 및 제대로 된 관리업체 선정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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