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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기자협회 업무복귀 조건 "조직의 위계 무시"
KBS기자협회 업무복귀 조건 "조직의 위계 무시"
  • 프리덤뉴스
  • 승인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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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 성명 "이게 공영방송의 바른 모양새인가"

KBS공영노조(위원장 성창경)2KBS기자협회가 업무에 복귀를 선언하면서 보도위원회를 지시를 받는 조건을 내건 데 대해 조직의 위계를 무시하겠다는 것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KBS공영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업무복귀를 선언한 KBS기자협회가 "회사의 지휘라인이 아닌 자신들로 구성된 보도위원회 지시를 받고 일하는 조건을 걸었다"면서 "조직의 위계를 무시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KBS공영노조는 이어 "이들은 실제로 지금 보고도 하지 않고, 지시도 안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 조직의 위계는 이미 무너진 것"이라고 일갈했다.

KBS공영노조는 또 "이것이야말로 KBS가 해방구가 된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공조직을 자신들이 만든 위원회로 자치(自治)를 하겠다니, 이것을 어찌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바른 모양새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개탄했다.

KBS공영노조는 홍기섭 보도본부장이 게시판에 올린 글에 대해서도 "보도본부장은 지금의 이 상황을 파업 참가자와 불참자들 사이의 오해와 반목이라고 치부하며 앞으로 서로 화합해서 잘 해보자고 했다"면서 "보도본부장이 혼자 살겠다고 언론노조나 기자협회와 손잡은 것으로밖에는 달리 이해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KBS공영노조는 "기자들이여 제발 정신 차려라. 더 이상 정권의 호위무사 노릇하지 말고 권력의 감시자로, 본연의 임무를 되찾기 바란다"고 말하고 "치기어린 의협심으로 KBS를 혁명적으로 뒤집어 보려는 세력들도 당장 물러나라"고 요구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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