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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시장, 디젤차 급감하고 SUV 급증하고
유럽 자동차 시장, 디젤차 급감하고 SUV 급증하고
  • 프리덤뉴스
  • 승인 20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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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판매된 신차 3대 가운데 1대가 SUV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SUV 이상으로 해치백과 왜건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이다.

23일(현지시각) 영국 시장조사 전문 업체인 자토(JATO)에 따르면 지난 2월 유럽 신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증가한 116만대를 기록했다.
신규 등록 대수는 119만대로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2월 판매 기록으로는 가장 높은 것이다. 누적 등록 대수는 244백만대다. 

자토는 최근 유럽 자동차 시장의 강세가 독일, 스페인, 프랑스는 물론 크로아티아, 그리스, 헝가리, 에스토니아, 룩셈부르크 5개국에서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들 국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의 신차 판매는 제자리 수준을 유지했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토는 시장 성장세가 일부 국가에 편중돼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시장 성장을 주도한 차종은 SUV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24.7%나 판매가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로 높아졌다. 

주요 브랜드별 SUV 성장세는 특히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은 SUV 등록 건수가 37.7% 증가한 6만8700대, PSA는 80.3%, 현대차와 기아차도 전체 판매량의 12.6%를 차지했다.

자토의 글로벌 분석가 펠리페 무뇨스는 "2월의 성장세는 매우 고무적이며 앞으로 수 개월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 성장세가 일부 소수의 지역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디젤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시장 점유율이 39.5 %로 떨어졌으며 2월에는 12.8%나 하락했다. 독일과 영국에서 각각 19.2%, 23.5%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2월 유럽 시장 판매 1위는 폭스바겐(12만5998대)이 차지했으며 르노(8만183대)와 푸조(7만8673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3만7969대로 15위, 기아차는 3만6398대로 16위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폭스바겐 골프(3만6754대)다. /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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