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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혼이 맞닿는 생의 이름으로
[칼럼] 영혼이 맞닿는 생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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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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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원/칼럼니스트(화가)
오준원/칼럼니스트(화가)

그리움,  감정 표현의 대상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함께하여 저 깊은 영혼이 메아리친다면 좋을 것 같다.

그곳에는 응집되어 있는 원초적 본능인 생의 에너지가 있기 때문일 것이며 이를 방출하고 싶은 무엇이 있어, 거길 향해 소리 없는 발걸음을 쉼 없이 앞으로 옮기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주어진 시간 속에 필연의 정신적 산물일 수도 있다. 아직은 침잠되어 있어 표현은 조금은 무리인 듯싶으나 아니 어떤 형태로서도 논리적 해설이 불가능하며 마치 기기묘묘한 형태들이 뒤엉켜 있는 것 같은 혼재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이 내 감정을 이렇게 요동치게 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우며 이상한 현상이 아닌가!?

나의 의식 속에서 용해되거나 알고 있다는 용어마저 외면이라도 하는 양, 모든 존재의 색채들은 자신의 정서를 이탈하기라도 한걸까?

내 육신과 정신이라는 일체의 요동이라고 정의 할 수 있을까. 여기엔 시간이 자리하며 생의 그리움이라 여겨지는 야릇한 감정이 TV 하단 자막이 지나듯, 어느 부분은 고귀한 아름다움으로 미화되며 청결한 정신으로 승화되어 나를 에워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랑의 이름, 자연, 생의 예찬,

모든 것이 찬란하고 황홀하며 그냥 그대로 좋은 자연의 노래였다.

언제나 그랬듯 새벽을 열고 자연의 여백에 내 육신을 짝 지우며 살아있고 영원이 존재하기에 힘찬 열정으로 그리움 담아 생의 노래를 부른다. 정열의 율동과 함께 향기 품으며 미지를 탐하는가? 자연을 사랑하는 예술정신, 강렬한 씨앗 거기 그 자리 '혼' 행여나 색이 바랠까,

그리움에 젖어 있는 그 사랑이 있어야 한자리에 보이지 않고 내 마음 채울 수 없다면 얼마나 슬플까? 그렇겠지. 저 높은 허공에서 폭풍을 만나리라.

계곡 깊은 공원을 지나 초록의 대초원이 나를 반긴다. 드넓은 풀밭은 우주의 중심이었고 하늘 안에 있었으며 뽐내지 않을 만큼 순수를 지녔다?

자연 그냥 그대로 인 것을….

풀밭은 융단이었고  청아하며 공간은 청량한 산소를 내게 제공해주고 있었다.

자연의 대초원 여기서 호흡하며 색을 잡아 예술혼을 불사른다. 정신적 여유와 평화에 고마워하면서 잠시 안정을 취한다.

아름다운 세상! 

마음의 품안 그리움과 사랑은 또다시 빛을 만든다.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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