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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I에 공영방송 탄압 현지조사 권유" 공개서신
"IPI에 공영방송 탄압 현지조사 권유" 공개서신
  • 프리덤뉴스
  • 승인 20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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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와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등 20여개 시민단체 규탄대회

 

KBS공영노동조합(공영노조)과 나라지킴이고교연합(고교연합) 2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24일 현재 한국 언론상황이 민주주의를 심각히 위협할 정도에 이르렀다며 국제언론인협회(IPI)가 한국 공영방송의 탄압에 대해 현지조사를 해줄 것을 공개 권유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KBS본관 앞에서 KBS의 편파왜곡 보도에 항의하는 범국민규탄대회를 열고 바바라 트리온피 IPI 사무국장에게 보내는 공개서신을 채택했다.

이들 단체는 공개서신에서 언론의 자유는 그 모든 자유를 가능하게 하는 `자유중의 자유`이며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한국에서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로 언론의 자유와 언론인에 대한 탄압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개서신은 한국은 특정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언론카르텔이 형성돼 있다고 말하고 이들은 문재인 정권을 일방적으로 지지하고 그 반대 세력에 대해서는 적대적인 태도까지 보여, 마치 한국에서는 현 정권에 반대하는 견해나 의견은 마치 죄를 짓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고 개탄했다.

공개서신은 특히 “KBSMBC 등 공영방송에서는 이른바 `적폐청산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 과거 정권시절에 보도했던 기자나 보도내용을 조사해, 해고 등 징계를 남발하고 있다면서 벌써 십 수 명이 언론사를 떠났고, 정직과 감봉처분을 받은 사람도 수 십 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공개서한은 언론인 변희재씨가 박근혜 정권 탄핵의 시발점이 된 이른바 `태블릿PC의 조작설`과 그것을 보도한 언론인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혐의로 구속됐다면서 이는 OECD국가에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고 지적했다.

 

얼마 전 탈북자 출신인 조선일보의 김명성 기자가 뚜렷한 이유 없이 북한 취재단에서 일방적으로 배제되는 통보를 통일부로부터 받았다면서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싫어하는 사람은 한국 정부가 배제해버린, 심각한 언론 탄압이요, 인권유린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1인 방송인 유튜브에 대해서도 이른바 `가짜뉴스`를 단속한다면서 통제하려고 하고 있다며 한국의 이러한 언론 상황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것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는 물론 올바른 사회 질서유지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의 열악한 언론 상황이 개선되도록 세계 언론인들과 IPI가 한국 언론에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범국민규탄대회에는 30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으며, `진실보도``양승동 사퇴`를 촉구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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