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1 11:09 (목)
염증이란 무엇인가? - 면역계에 보내는 경고 신호
염증이란 무엇인가? - 면역계에 보내는 경고 신호
  • 프리덤뉴스
  • 승인 2018.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염증. 넌 뭐니? 출처: fotolia
염증. 넌 뭐니? 출처: fotolia

 

염증이 생기면 빨갛게 붓거나 열이나고 통증이 옵니다. 여러 모로 사람을 고달프게 만들죠. 하지만 염증이 없으면 오히려 상처가 곪고 감염 부위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염증은 부상과 감염에 대한 중요 면역 반응 중 하나입니다. 염증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처럼 외부 침입자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합니다. 또한, 염증은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면역계에 신호를 보내는죠.

물론, 염증이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발생하지 않아야 할 곳에 생기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염증에 관한 조금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알고 있다면 건강 관리에 도움을 받지 않을까 싶은데요. 염증을 조금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흔히 보는 너, 급성염증(Acute inflammation)

미국의 국립의학도서관(National Library of Medicine) 자료에 따르면, 급성염증은 발목 인대손상, 인후염, 심한 경우 무릎 절단 등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다친 부위에 국한해 단기간 나타나는 반응인데요. 다친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열이 나고 통증을 동반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염증의 대부분이 급성 염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적혈구 사이에 백혈구. 출처: fotolia
적혈구 사이에 백혈구. 출처: fotolia

급성염증이 발생하면 우리 몸에서는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합니다. 백혈구가 다친 부위에 떼로 몰려들어 상처 치유를 합니다. 이 반응으로 상처 부위가 빨갛게 부풀어 오릅니다.

급성염증은 사이토카인(cytokines)으로 알려진 화학 물질이 손상된 조직에서 방출되도록 합니다. 사이토카인은 신체의 방어 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 물질로 사용되는 당단백질이에요. 즉, 사이토카인이 비상 신호를 보내면 면역 세포와 호르몬, 영양소 등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s)으로 알려진 호르몬과 유사한 물질은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기 위해 혈전을 만들고 치유 과정에서 통증과 발열을 일으킵니다. 상처 부위가 치유될수록 급성염증은 점차 가라앉습니다.
터줏대감, '만성염증'

그런데 염증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면 만성염증으로 고생할 수 있는데요. 급성염증과 달리 만성염증은 긴 시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납니다. 이 염증은 우리 몸 전체에 걸쳐 일어나는데요. 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몸 전체에서 발생하는 염증은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백혈구 부대. 출처: fotolia
백혈구 부대. 출처: fotolia

낮은 수준의 꾸준한 염증은 우리 몸이 착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내부가 위협받고 있다'고 잘못된 신호를 유발할 수 있는데요. 치유할 상처나 질병이 없음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 결과 우리 몸에서는 백혈구가 넘쳐나게 되는데, 백혈구들이 치료해야 할 상처나 질병을 찾지 못하면서 갈 곳을 잃습니다. 이렇게 되면 불행히도 백혈구가 건강한 장기나 조직, 세포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염증세포때매 혈관에 플라크 생길수도. 출처: fotolia
염증 세포가 혈관에 치명타를 입힐 수도. 출처: fotolia

만성염증은 다른 질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예를 들어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과도 관련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한 이론에 따르면 염증 세포가 너무 오랫동안 혈관에 머무르면 혈관 안에 플라크(plaque) 형성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몸이 플라크를 외부 물질로 인식하고, 동맥 내부로 흐르는 혈액으로부터 플라크를 떼어내려고 합니다. 플라크가 불안정해지고 파열되면 심장쪽 혈관이나 뇌에 혈액 흐름을 막아 심장 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키는 혈전을 형성하게 되는 겁니다.

심지어 만성염증은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요.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따르면 만성염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DNA 손상을 일으키고 암을 만든다고 합니다.

만성염증, 어떻게 잡지?

CRP 검사. 출처: fotolia
CRP 검사. 출처: fotolia

이러한 만성적이고 낮은 수준의 염증은 종종 증상이 뚜렷히 나타나지 않습니다. 의사가 'C반응성단백질(CRP)' 검사를 해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CRP 수치가 높으면 이는 심장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 있는데요. CRP 수치는 류머티스성 관절염이나 루푸스 같은 만성 염증질환 여부를 판별할 때 도움을 줍니다.

급성 염증은 약으로! 출처: fotolia
급성염증은 약으로! 출처: fotolia

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현재 만성염증을 타깃으로 하는 처방약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급성염증 치료에는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이 많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가 잘 알려졌죠.

여기에는 아스피린, 나프록센, 이부프로펜이 포함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염증을 촉진하는 프로스타그라딘을 만들어내는 요소인 사이클로옥시지네이스을 차단해 작동합니다.

지중해식 식단으로. 출처: fotolia
지중해식 식단으로. 출처: fotolia

약을 먹기 전 염증을 차단하는 '항염증성 식이요법'이 최근 인기라고 하는데요. 권장 항염증성 식이요법으로 지중해식 식사가 꼽힙니다. 생선과 신선한 야채ㆍ채소를 많이 먹고, 건강한 지방산을 섭취하는 방식인데요.

이밖에도 적당양의 견과류, 레드 와인이 좋으며 붉은 빛깔 육류는 되도록 적게 먹으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오메가-3 같은 항염증성 식품은 우리 신체가 염증으로 인해 손상되지 않도록 막아줍니다./프리덤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