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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 과거 '음담패설 팟캐스트' 방송 20여회 출연 논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 과거 '음담패설 팟캐스트' 방송 20여회 출연 논란
  • 박세원
  • 승인 2020.0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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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말고 안산시민들에게 엎드려 사죄하라는 기자회견을 연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

 

해당 성인 팟캐스트 자료 사진
해당 성인 팟캐스트 자료 사진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박순자 미래통합당 안산단원을 국회의원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과거 성인방송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문제 삼으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김남국 후보가 지난해 114일부터 226일까지 성인 팟캐스트 '쓰리 연고전'에 공동 진행자로 20여 차례나 상습적으로 출연했는데, 이 방송은 출연자들이 섹드립(야한 농담이나 성과관련된 장난을 즉흥적으로 함을 일컫는 말)과 욕설, 각종 성적 은어와 성적 비하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는 방송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적인 비하 발언들이 난무한 방송이라고 지적하며 한 방송에서 김 후보는 진행자들의 발언에 함께 웃고 즐기면서 '저도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에 결혼을 결심할 수 있습니다.'라고 발언하는 등 여성의 몸과 성에 관한 품평에도 참여했다"고 했다.

, 그는 보통 성인 팟캐스트 방송은 19금 표시를 하는데 이 방송은 19금 표시를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방송은 미성년자도 한편 당 500원을 결제하면 쉽게 섹드립 방송을 들을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어 "김 후보가 여성의 몸 사진을 보며 품평을 하는 행위가 텔레그램 n번방에서 성착취 영상물을 보며 가슴이 어떻다.’, ‘한번 쟤랑 해봐야겠다.’, ‘강간 해야겠다.’, 하는 것과 무엇이, 어떻게 다르냐?"고 따지며 "도덕적으로 국회의원 후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 가담자였다고 변명하지 마시고 안산시민들에게 당장 엎드려 사죄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일갈했다.

한편, 같은 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해당 방송은 남녀가 함께 솔직한 성과 결혼, 연애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 내용이다. 유료 성인 컨텐츠 였기 때문에 TV방송보다는 더 솔직한 말들이 오갔다며 여성 비하 논란에 대해 본인이 직접 발언하지 않았다며 해명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 ‘개싸움조국백서에 이젠 섹드립까지. 여긴 3번방인가요? 도대체 그런 방송엔 뭐 하러 나가나. 민주당 지도부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봅시다. (중략) 애초에 그런 방송에 나간 것 자체가 문제죠.”라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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