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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 공로상은 누구에게?
4.7 보궐선거 공로상은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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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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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 공로상은 누구에게 ? 

 

4·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의 경우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 57.50%)가 민주당 박영선(39.18%)을, 부산시장은 국민의 힘 박형준 후보(62.67%)가 김영춘 후보(34.42%)를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20대 총선 이후 네 차례 연속(2016 총선·2017 대선·2018 지방선거·2020 총선) 승리한 후 처음 패배했다.

지난 서울 부산 시장 선거에서 국민의 힘당이 패했을 때도 몇 군데는 건졌으나 이번 서울 부산 41개 선거구 모두에서 민주당은 완패했다. 왜?

선거란 대선이나 총선이나 지방선거나 모두 해당 임기 동안 내일의 나라 살림을 잘 살아줄 일꾼을 선택하는 것이다. 즉 국민들의 ‘미래’와 '일꾼'에 대한 선택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특징은 미래도 일꾼도 찾아볼 수 없고 오직 ‘과거’의 선택이 뿐이었다.

문재인 정권이 출범 시부터 외쳐온 과거 지향적인 적폐 청산을 위해 날린 부메랑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목을 거쳐 장장 3년여의 긴 여정 끝에  문재인 정권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미래에 대한 설계도 준비도 없이 지하에 매장된 관들을 파묘하여 부관참시하는 것은 아무리 내로남불 하지만 결국은 자신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그림 우양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는 야당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당인 여당의 패배였고 국민의 힘당의 미래의 승리가 아니고 더불어민주당의 과거의 심판이었다.

이번 선거의 공신을 뽑으라면 금메달은 단연 문재인, 은메달은 민주당 이낙연 그리고 동메달은 박영선이다.

국민의 힘 당도 오세훈도 아닌 이상한 선거였다.

보통 운동경기에 메달 수상자나 MVP는 승리한 팀에서 나오기 마련이나 이번 경기는 모두 진 팀에서 차지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문재인은 운동경기 가운데 제일 힘든 경기라는 막무가내 5종 경기에서 1. 탈원전, 2. 소주성 3. 부동산 4. 대북 정책, 5. 실업률 및 국가부채 증가라는 신기록 수립으로 단연 MVP로 금메달감이다.

민주당 대표 이낙연은 야당을 무시한 채 욕 같은 18 상임위원장을 독식하여 초유의 악법을 양산한 공로는 은메달감이다.

후보로 나선 박영선은 같은 당의 전임 시장이 여비서를 성희롱하여 치러지는 선거에서 같은 여성으로서 불출마를 해야 당연하지만 당헌까지 고쳐가며, 더구나 국민들이 식상한 메뉴인 적폐 청산 네거티브 생태탕을 먹인 내로남불 철면피는 동메달을 줘야 마땅하다. 

그림 우양

메달 수상자의 체력향상을 위해 필요한 영양관리를 눈에 보이지 않게 뒷바라지를 한 자원봉사상은 영양사 조국과 조리사 추미애에게 돌아갔다.

 

이번 선거의 또 하나의 특징은 보수와 진보, 좌와 우의 체제 싸움이었다.

이 또한 현 정권이 국민화합을 입으로만 외치고 나라를 동서 지역으로, 좌파와 우파 진영으로 나눈 2분법 결과의 부메랑이었다.

요즘 보수와 진보는 사실상 경계가 애매하여 의미가 상실되었다.

보수도 자칭 진보라고 하고 민주화를 표방한 진보도 뚜껑을 열고 보니 그들이 혐오하는 보수의 금전만능과 부정부패를 빰 치도록 내로남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서 수퇘지 나폴레옹은 '두 다리로 걷는 놈은 전부 적이며 네다리로 걷는 자는 모두 우리의 친구이다'라면서 혁명을 일으켜 공화국을 선포하고 대통령이 된 뒤 자신이 두 다리로 걸으며 한 손에는 채찍을 들고 “네 다리도 좋다. 그러나 두 다리는 더욱 좋다” 하면서 위스키를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즐겼다. 

나폴레옹의 행동과 무엇이 다른가?

사진: 수퇘지가 두 다리는 우리의 적이라고 혁명을 일으킨 후 (좌) ,두 다리들이 즐기던 파티를  탐익하는 내로남불 동물농장의 네다리 돼지들

과거 선거에서 좌파 정당 후보들은 단일화 경향이 농후했으나 잘난 우파들은 난립하여 적은 표를 얻은 좌파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곤 하였다.

그러나 오랜만에 선진국의 양당 구조 선거체제처럼 좌우 정당 간의 여야 대립 선거가 구현되었다.

물론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로 많았지만 1%1% 미만 득표율로 무시할 대상이었다.

문재인 정권의 과거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였지만 1차적으로 국민들은 야권 후보의 단일화를 선결조건으로 내세웠다.

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극명하게 증명되었다.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 없이 난립하여 각각 30여 % 씩 나눠 가졌다면 40% 가까운 박영선에게 승리의 월계관을 넘겼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의 일등공신은 누구인가?

이 또한 국민의 힘 당도 김종인도 오세훈도 아니고 경선에서 패배한 안철수에게 돌아가야 한다.

과거 안철수의 발자취는 한마디로 우파에게는 좌파의 아바타로 원성의 대상이었다.

그는 2011년 여론조사에서 40 : 5로 절대 우세한데 시장 자리를 자기애의 나르시스 병에 걸려 사이렌(Siren)이 손짓하는 대통령 환상에 젖어 ‘아름다운 양보’라는 미명 아래 박원순에게 양보하고 철수(哲秀)는 철수(撤收)로 개명을 하여 박원순의 10년 천하를 마련해 주고 만다.

16세기 이태리 화가인 Michelangelo Carvaggio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물속에 비친 자신을 사랑하다 죽은 나르시스(Narcisse)라는 미소년을 그린 그림을 동안(童顔)의 철수로 패러디한 그림(우양 作)

연이어 2012년 대선에서 또 철수(撤收) 병이 도져 문재인에게 이번에는 '부득이 한 양보‘를 하고 2017년에 대선에 도전하나 3위로, 2018년 서울 시장 선거에서 또 3위로 철수(撤收)는 이제 ’ 양보‘가 아닌 ’ 퇴패‘의 철퇴(撤退)로 타락하고 만다.

아마추어로 정계에 입문한 지 만 10년 만에 철수(哲秀)에서 철수(撤收)로 철퇴(撤退)로 전전하다가 이번 단일화로 이름 같이 밝고 뛰어난 이름의 철수(哲秀)로 되살아 난 것이다.

나르시스(Narcisse)가 수선화(narcissus)로 피어난 것이다.

공로상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안 선수는 과거와 달리 애국시민들의 열화 같은 야권 단일화의 목소리를 과거 난청환자에서 경청할 수 있는 건강 체질로 변하여, ’ 국민의 당‘이 ’국민의 힘 당‘과 견주어 이름마따나 ’ 힘‘이 빠진 당으로 경선에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용하였고, 단일화가 난항에 빠지자 최후 카드로 상대의 조건을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제의한 것은 ’ 사즉생 생즉사(死卽生 生卽死)‘의 각오로 나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애국자로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종인의 자당에 입당하여 경선을 치르라는 수모적인 목소리에도 과거 통합당의 재판을 우려하며 참고 견디는 동안(童顔)의 나르시스에서 성숙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선에서 패배한 후 이를 불복하는 과거 정치관행과는 달리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압승을 거두도록 한 것이다. “

이번 보선의 또 하나의 특징은 정의는 언젠가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신(神)은 결코 주사위 놀음을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좌파 정권이 주사위만 잘 굴리면 그들의 부정부패와 실정을 덮고 넘어갈 수 있으리라 믿었는지 몰라도 국민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파란 바탕에 붉은 물감을 칠해도 붉어지지 않고 빨간 바탕에 파란 칠을 해도 파래지지 않는다.

흰 종이에 칠하면 파랗게 붉게 변한다.

20대를 위시하여 각 세대별로 많은 국민들이 ’ 정의‘라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백지상태로 돌아온 것이다.

이번 보선의 승리로 야당이나 보수 우파 국민들이 축하할 일이지만 자만할 일은 아니다.

나라의 기둥에 똥칠은 할 수 있어도 기둥뿌리는 뽑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내년 대선이다.

이번 보선의 압승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보선의 단일화라는 선례는 내년 대선의 우파 정권 탈환의 귀중한 자산으로 잘 간수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보완 발전시켜야 할 사항은 후보등록 이후 너무 촉박하게 단일화 기간이 짧기에 사전 작업을 철저히 하는 방안과 이해관계 당사자들만의 협의로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국가원로나 시민단체 같은 제삼자의 거중 조정 기능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번 서울 부산 시장 선거로 800여 억원의 선거비용이 소요되었다.

민주당 출신 시장들의 성추행 사고 때문에 낭비된 국민들의 혈세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그들의 추태에 관한 하등이 반성의 기미도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당선된 오세훈 시장의 임기가 1년 반자리라고 허수아비로 만들려고 오만방자하기 끝이 없다.

이를 국민들은 방관한다면 재발을 막을 수 없다.

시민단체들은 민주당으로 하여금 이 돈을 배상토록 하여 청년들의 일자리마련 기금으로 활용하는 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800여 억 원이라는 금액은 약 100 만명 이상의 알바생 한 달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이다.

그리고 박형준 부산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은 민주당의 정책에 부득이 편승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타당성 여부를 재검하여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원상 복귀 시키기를 바란다.

끝으로 선거에서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바탕색이 없는 백지상태의 세대를 초월한 국민들이라는 것을 정당이나 정치인들이나 특히 시민단체들이 각성하여 그들로 하여금 자유민주주의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백지상태에 오만이나 추태의 다른 물감이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길 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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