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07 22:52 (일)
[류재한의 고사성어 103] 조명시리(朝名市利)
[류재한의 고사성어 103] 조명시리(朝名市利)
  • 프리덤뉴스
  • 승인 2022.0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예는 조정에서 다투고 이익은 시장에서 다투라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알맞은 곳에서 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

조정 조 이름 명 저자 시 이익 리

표준국어대사전 : 조명시리(朝名市利) ; 명예는 조정에서 다투고 이익은 시장에서 다투라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알맞은 곳에서 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

출전/유래 : 조명시리(朝名市利)는 전한(前漢) , 유향(劉向 BC77 ~6)의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에서 유래한다.

()나라 혜왕(惠王) , 사마조(司馬錯)와 장의(張儀)가 쟁론을 벌였는데, 사마조는 촉()나라를 정벌하는 것이 국토도 넓히고 재물도 쌓이므로 일거양득이라며 주장했고, 장의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진나라는 우선 위()와 초()는 우호관계를 맺고, ()나라의 삼천(三川)지방으로 출병한 후, 천하의 종실인 주()나라의 외곽을 위협하면, 주나라는 스스로 구정(九鼎)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반드시 그것을 내놓을 것입니다.

그때 천자를 끼고 천하를 호령하면 누가 감히 복종하지 않겠습니까?

변경의 촉나라를 징벌한들 군사와 백성을 피폐(疲弊) 하게 할 뿐 무슨 명리(名利)가 있겠습니까?

臣聞爭名者於朝 爭利者於市(신문쟁명자어조 쟁리자어시)

제가 듣기로는 명성은 조정에서 다투고 이익은 저자에서 다툰답니다.

삼천 지방은 천하의 저자이고, 주나라 왕실은 천하의 조정입니다.

()왕실과 다투지 않고 오랑캐 촉과 다투면 왕업에서 멀어집니다.

그러나 혜왕은 사마조의 진언에 따라 국토를 넓히는데 힘을 쏟았다.

조명시리(朝名市利)는 어떤 일이든 격()이나 상황(狀況)에 맞는 곳에서 해야 된다는 뜻이다.

------------------------------------------------------------

:책략 책 :거동 의 :잇닿을 련 :가로 횡 :왕위 정 :지칠 피

:나쁠 폐 :신하 신 :들을 문 :다툴 쟁 :어조사 어 :품격 격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